증시 출렁이자 "우선株로 대피"

덕성우 등 배당매력 큰 종목 급등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가능성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배당 매력이 큰 우선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의 전일 대비 상승률 1~3위는 모두 우선주였다. 노루홀딩스우는 상한가(29.83%)인 6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루페인트우(25.31%) 덕성우(24.08%)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우선주는 배당률이 높은 대신 주주총회 의결권이 없다. 통상 보통주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낮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우선주지수는 올 들어 이날까지 3.98%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7.83% 하락한 데 비해 선방한 셈이다. 코스피 우선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는 ‘TIGER 우선주’가 있다. 삼성전자우, 현대차2우B, LG화학우, LG생활건강우, LG전자우 등을 담고 있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변동성지수(VIX)에 투자하는 관련 상장지수증권(ETN)도 들썩이고 있다. ‘QV S&P500 VIX S/T 선물 ETN C’는 이날 하루에만 5.55% 올랐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