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정치방역' 비판에 "터무니없어…명예훼손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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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폭증에도 "예측 범위 내…정부는 당황하고 있지 않다"
"과감한 완화 기대한 소상공인에 죄송…조금만 기다려 달라"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두고 '정치방역'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터무니없다. 가당치 않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SNS에 올린 글에서 "과연 그랬다면 선거기간에 정부가 이토록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겠나.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 기간에 오미크론의 정점이 올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각의 비판처럼 '정치 방역'이 이뤄졌다면 대선 기간에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을 찍어 여당이 불리한 상황을 만들었겠느냐는 취지로 읽힌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방역과 의료에 매진하고 있는 공직자들과 의료진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달라"며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오직 방역과 민생만을 생각하겠다"고 했다.
최근 확진자 급증세에 대해선 "예측 범위 내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당황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장맛비가 한참 내리는 셈이다.
비가 내리는 것을 멈출 수는 없지만 홍수가 나지 않도록 점검하고 이재민이 생기면 빨리 조치하고 전기와 도로가 끊기지 않도록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장맛비가 거세게 오면 우산으로는 다 막을 수 없고, 옷과 신발이 젖기도 한다. 큰 피해를 입는 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부터 빨리 찾아서 도와드리는 것이 정부와 사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비가 세차게 내릴 때는 서로 조금씩 더 급한 분들에게 우산을 양보해 주시는 따뜻한 연대의 마음을 발휘해 주시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날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하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놓은 데 대해서는 "과감한 완화를 기대했을 소상공인·자영업자께는 참으로 죄송한 마음뿐이다.
정부도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아직 오미크론의 정점이 오기 전이기 때문에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연합뉴스
"과감한 완화 기대한 소상공인에 죄송…조금만 기다려 달라"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두고 '정치방역'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터무니없다. 가당치 않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SNS에 올린 글에서 "과연 그랬다면 선거기간에 정부가 이토록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겠나.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 기간에 오미크론의 정점이 올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각의 비판처럼 '정치 방역'이 이뤄졌다면 대선 기간에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을 찍어 여당이 불리한 상황을 만들었겠느냐는 취지로 읽힌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방역과 의료에 매진하고 있는 공직자들과 의료진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달라"며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오직 방역과 민생만을 생각하겠다"고 했다.
최근 확진자 급증세에 대해선 "예측 범위 내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당황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장맛비가 한참 내리는 셈이다.
비가 내리는 것을 멈출 수는 없지만 홍수가 나지 않도록 점검하고 이재민이 생기면 빨리 조치하고 전기와 도로가 끊기지 않도록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장맛비가 거세게 오면 우산으로는 다 막을 수 없고, 옷과 신발이 젖기도 한다. 큰 피해를 입는 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부터 빨리 찾아서 도와드리는 것이 정부와 사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비가 세차게 내릴 때는 서로 조금씩 더 급한 분들에게 우산을 양보해 주시는 따뜻한 연대의 마음을 발휘해 주시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날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하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놓은 데 대해서는 "과감한 완화를 기대했을 소상공인·자영업자께는 참으로 죄송한 마음뿐이다.
정부도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아직 오미크론의 정점이 오기 전이기 때문에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