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우크라 긴장 지속에 1% 안팎 하락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는 가운데 1% 안팎의 하락세로 마무리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 내린 15,042.51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 빠진 6,929.63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3% 하락한 7,513.62,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9% 내린 4,074.28로 각각 종료됐다.

이번주 내내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위기 고조 속에 갈피를 잡지 못한 시장은 이날 역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은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온라인 트레이딩업체 '마켓닷컴'의 닐 윌슨 애널리스트는 AFP 통신에 "시장이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흔들리고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서방권과 러시아 간 지속하는 외교적 해법 모색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도 있다.

미국계 투자사 '찰스 슈왑'은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통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내주 만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이 약간의 안도감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