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민주, 김대중·노무현 팔아 선거장사 이용"

이재명 겨냥 "도시개발 부패 주범 대통령 후보로 선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9일 경남 김해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해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 어디다 그런 분들을 내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영남권 집중유세 이틀차인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경남 김해를 찾아 "TV토론에서 민주당 후보는 질문하면 내빼고 동문서답하기 일쑤다.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정당이 온전한 국민의 정당이고 민주정당인가.

다시는 속지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김해 유세에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면서 현재 민주당과 분리하는 데 집중했다.

윤 후보는 "김해로 오는 차 안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왔다"고 입을 연 뒤 재임 기간 이뤄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한미FTA, 이라크전 파병 등을 거론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이 맞는가.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누구인가.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 1이라도 있다면 민주당 정권이 이런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도 재차 꺼내 들었다. 그는 "3억5천만원을 들고 가 8천500억원을 빼 오는 도시 개발 부패의 주범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민주당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퇴출당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자신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과 관련, "민주당에서 '증오를 이용해 이익을 획득하는 포퓰리즘'이라고 이야기하던데 저는 민주당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며 "민주당 사람들 눈에는 권력 유지와 집권 외엔 국민도 국가도 민생도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