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연설' 청년 인재, 낯익더니…방송 나온 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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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근'에도 출연한 인플루언서'런닝 전도사'로 자신을 소개했던 더불어민주당 청년영입 인재 안정은 씨가 8만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30세대 표심 잡기 '활발'
지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내가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에는 안 씨가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 지지 연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안 씨는 "몸으로 직접 경험하는 것과 경험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다르다. 책으로 달리기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배울 수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는 방법은 배우지 못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곳곳에 많은 청년들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청년들의 목소리에 공감할 수 있는, 공감을 넘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공약이행률 96%라는 외면하지 않는 실천까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해당 영상은 19일 오후 기준 조회수 1만5000회를 돌파한 상태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안 씨를 비롯해 청년 농부 이석모 씨, 미국 시카고 예술대 입학을 앞두 이다호라(19)양 등 5명의 청년선대위에 합류를 발표했다.특히 '러닝 전도사'로 알려진 안 씨는 8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중국 항공사 승무원 취업이 좌절된 뒤 시작한 달리기의 긍정적인 영향을 알려온 작가 겸 인플루언서다.달리기를 주제로 한 책을 여러 권 썼고, 직장인의 모습을 담아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MBC '아무튼 출근'에 출연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안 씨는 러닝 코치 겸 멘탈 코치, 러닝·여행 기획, 프리랜서 강사 일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수입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양당의 신선한 홍보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야 대선후보들은 '삼프로 TV', '공부왕 찐천재' 등에 출연하는가 하면, 비대면 환경에 맞춰 유튜브, 인스타그램도 적극 활용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