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다 동계 메달' 이승훈 "은퇴 없다…4년 뒤 기회 오면 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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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34)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나아가 4년 뒤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 뒤 "지금 운동하는 것이 정말 즐겁다. 그래서 계속 스케이트를 타려고 한다"며 "내가 바로 지도자가 돼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선수로서 후배들과 같이 뛰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4개의 올림픽을 거친 이승훈은 다음달이면 만 34세가 된다. 적지 않은 나이인만큼 그가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승훈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5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된다. 이승훈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할 수 있다면 가야하지 않겠나"라며 "다만 지금은 1년씩 생각하며 운동을 하려고 한다. 4년 뒤에도 내가 가야할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내가 가야한다면 가겠다"고 했다.
이승훈은 7분47초20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 점수 20점을 획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 밴쿠버 대회부터 꾸준하게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대회마다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고 이날 경기에서 6번째 메달(금3·은2·동1)을 목에 걸었다. 전이경, 박승희, 최민정(이상 5개)를 제치고 한국 선수의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1위로 올라섰다.
이승훈은 "(대기록을 세워) 정말 영광스럽다"며 "개인 첫 동메달인데 매우 기쁘고 만족한다"고 했다. 다만 "(금메달도 가능했으나) 준결승에서 너무 힘을 썼고 회복할 시간도 짧았다. 아쉽지만 그래도 동메달을 땄으니 만족한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이승훈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 뒤 "지금 운동하는 것이 정말 즐겁다. 그래서 계속 스케이트를 타려고 한다"며 "내가 바로 지도자가 돼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선수로서 후배들과 같이 뛰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4개의 올림픽을 거친 이승훈은 다음달이면 만 34세가 된다. 적지 않은 나이인만큼 그가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승훈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5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된다. 이승훈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할 수 있다면 가야하지 않겠나"라며 "다만 지금은 1년씩 생각하며 운동을 하려고 한다. 4년 뒤에도 내가 가야할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내가 가야한다면 가겠다"고 했다.
이승훈은 7분47초20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 점수 20점을 획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 밴쿠버 대회부터 꾸준하게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대회마다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고 이날 경기에서 6번째 메달(금3·은2·동1)을 목에 걸었다. 전이경, 박승희, 최민정(이상 5개)를 제치고 한국 선수의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1위로 올라섰다.
이승훈은 "(대기록을 세워) 정말 영광스럽다"며 "개인 첫 동메달인데 매우 기쁘고 만족한다"고 했다. 다만 "(금메달도 가능했으나) 준결승에서 너무 힘을 썼고 회복할 시간도 짧았다. 아쉽지만 그래도 동메달을 땄으니 만족한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