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전국서 9만3260명 확진…누적확진 200만명 넘어

어제보다 7천252명 적어…수도권만 5만3천36명으로 56.9%
오미크론 확산에 보름만에 누적 100만→200만으로 급증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주말인 20일에도 오후 9시까지 9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중 20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만3천26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10만512명)보다는 7천252명 적지만, 불과 며칠 전 수치와 비교하더라도 여전히 급증한 수준이다.주말 검사 건수 감소와 함께 확진자 수도 크게 줄었던 그간의 경향을 고려하면 주말 효과가 사실상 사라졌다고도 볼 수 있다.

1주 전인 지난 13일 동시간대 집계치(5만3천390명)의 1.9배, 2주 전인 지난 6일 집계치(2만7천710명)와 비교하면 3.6배에 달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9만명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21일 발표되는 누적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2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는 196만2천837명이었는데, 이날 오후 9시까지 집계치를 더하면 200만명선을 넘어 이미 205만명대로 증가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여 만인 지난 6일 누적 확진자 100만명을 넘겼는데, 불과 보름 사이에 추가로 10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3천36명(56.9%), 비수도권에서 4만224명(43.1%)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2만6천167명, 서울 2만23명, 부산 7천515명, 인천 6천846명, 경남 4천277명, 대구 4천62명, 충남 3천333명, 경북 3천250명, 대전 2천907명, 전북 2천729명, 광주 2천640명, 충북 2천218명, 전남 2천70명, 강원 2천20명, 울산 1천587명, 제주 970명, 세종 646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뒤 신규 확진자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지난 14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4천615명→5만7천169명→9만439명→9만3천131명→10만9천831명→10만2천211명→10만4천829명으로 하루 평균 약 8만7천461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