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NOW] 가장 도쿄스런 체험 '야경 드라이브'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도쿄 생활 어느덧 8년 차로 현지에 동화된 느낌이다.
동네 슈퍼마켓에 널려 있는 한국 식품, 거리에서 들리는 K-POP, 게다가 생김새까지 비슷하다 보니 나 자신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잊을 때가 많다.
요코하마에서 도쿄로 들어서는 고속도로 야경 / JAPAN NOW
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를 보고 앱을 통해 한국 라디오를 듣다 보면 더욱 그렇다.
이럴 때 내가 이방인임을 인식시켜주는 행동이 '도쿄 야경 드라이브'다.도쿄 시내 중심을 작은 반경으로 한 바퀴 순환하는 C1 고속도로와 외각을 크게 도는 C2 고속도로가 있다.
C1과 C2 + 시내의 멋진 야경을 적절히 조합한 코스를 만들어 기분 전환할 때 드라이브하는 취미가 있다.
도쿄 시내를 중심으로 노란 색으로 표시된 C1고속도로와 바깥쪽을 일주하는 C2고속도로.
한때 우리보다 멀리 앞서 있던 일본.
그때의 감성을 아는 우리 세대는 밤이 되면 당시의 일본 분위기를 살짝 엿볼 수 있다.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촬영지로 인기 있는 수도고속도로 타츠미 파킹 에어리어 / JAPAN NOW
늘 강조하지만 도쿄나 오사카는 서울이나 부산과 별반 차이가 없다.
진정한 일본을 느끼고 싶으면 지방 여행을 추천하지만 굳이 수도인 도쿄를 찾는다면 일본스럽고 도쿄스러운 여행지를 추천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도쿄 야경'이다.
특히 철도 교통 시스템 중심 도시인 도쿄는 이동 시 지상 구경이 힘든 경우가 많다.
도쿄타워가 가장 예쁘게 보이는 드라이브 코스 / JAPAN NOW
세계적으로 리오프닝 얘기가 슬슬 시작되고 있다. 정확히 언제일지 모르지만 모두가 그날을 기다리며 영상을 통해 전성기의 일본 감성을 느껴 보고 일본 여행의 기회가 된다면 도쿄 만의 뱃놀이와 함께 추천하는 볼거리가 '야경 드라이브'다.
요코하마 다이코쿠 휴게소는 도쿄에서 출발한 야경 드라이브 여행객들의 반환점 역할을 한다./ JAPAN NOW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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