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빌리·엔믹스…'4세대 대표주자' 꿈꾸는 걸그룹 대전

스테이씨·빌리, 미니음반으로 컴백…엔믹스, 데뷔 싱글 발표
데뷔한 지 1∼2년 된 신인급 걸그룹들이 잇달아 컴백을 예고하면서 이번 주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스테이씨는 이날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음반 '영-러브닷컴'(YOUNG-LUV.COM)을 발표한다.

지난해 '골든디스크 어워즈' 신인상·디지털 음원 본상,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올해의 발견상 - 핫트렌드 부문 등을 수상하며 'K팝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 중 하나로 떠오른 스테이씨가 약 5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

타이틀곡 '런투유'(RUN2U)는 사랑을 위해서라면 두려움 없이 달려가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2020년 데뷔 후 스테이씨가 꾸준히 선보여 온 '틴프레시'(TEENFRESH)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소속사 하이업엔터테인먼트는 "스테이씨의 '틴프레시' 매력을 한층 폭넓고 다양한 음악으로 그려낸 음반"이라며 "강력하고 저돌적인 매력으로 4세대 선두주자다운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종신표 걸그룹'으로 주목받은 신예 빌리도 컴백한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에 따르면 빌리는 이달 23일 두 번째 미니음반 '더 컬렉티브 솔 앤 언컨셔스: 챕터 원'(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one)을 공개한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싱글 '스노위 나잇'(Snowy Night) 이후 두 달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새 음반에는 타이틀곡 '긴가민가요'(GingaMingaYo)를 비롯해 '오버랩'(overlap), '빌리브'(believe)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특히 팬 송 '빌리브'는 일곱 멤버 모두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데뷔 3년 차에 접어드는 그룹 크랙시는 24일 새 음반을 내놓는다.

크랙시는 지난달 멤버 수안이 솔로곡 '로드 인 더 라잇'(Road in the Light)을 선보인 데 이어 미니음반 '댄스 위드 갓'(Dance with God)을 통해 당찬 매력과 에너지를 뽐낼 예정이다.

소속사 SAI엔터테인먼트는 "다섯 멤버의 성장과 이색적인 세계관을 본격화할 앨범"이라며 "팔색조 보컬과 랩, 퍼포먼스까지 탄탄한 음악적 색깔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 등 '걸그룹 성공 신화'를 써 온 JYP엔터테인먼트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도 이달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다.

릴리·해원·설윤·지니·배이·지우·규진 등 7명으로 구성된 엔믹스는 22일 오후 6시 각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애드 마레'(AD MARE)를 발표한다.

JYP가 댄스, 보컬, 비주얼 모두 '7-7-7 전원 에이스'라고 자신하는 만큼 가요계 안팎의 기대도 크다.

지난해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은 채 판매한 이들의 데뷔 싱글 '블라인드 패키지' 한정 음반은 열흘 동안 선주문만 6만1천667장을 기록했고, 연습 모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한 유튜브 영상의 조회 수는 2천600만 회를 넘어섰다.

그러나 타이틀곡 '오오'(O.O)의 실제 무대는 다음 달에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8일 멤버 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소속사 측은 이달 22일 예정됐던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를 3월 1일로 연기한 바 있다. 다만, 데뷔 음반은 예정대로 22일 발매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