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완주 의지 다진 안철수 "안중근 거룩한 유지 받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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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과 '선거운동원 고인 유지' 발언 설전 계속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서울 소월로에 위치한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방문해 "님의 거룩한 유지를 받들겠다고 거듭 맹세했다"고 21일 밝혔다.
권은희 "인간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마음 없어"
안 후보는 "찬바람 부는 어제 아침, 서울 남산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다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중근 의사께서는 지금으로부터 113년 전에 이미 인류 보편의 가치와 행복을 추구하신 선구자였다"며 "안 의사께서는 과거와 싸운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싸운 분"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선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며"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려분, 이제 다시 거리에서, 시장에서, 삶의 현장에서 만나뵙겠다"고 전했다.국민의당은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고인 유지' 관련 설전을 이어나갔다. 안 후보가 선거운동 줌 숨진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천 지역위원장의 유지를 받들어 완주하겠다고 밝히자 이 대표는 "고인이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그 발언을 접하고 끔찍한 발언이라고 생각을 했다"고밝혔다. 이어 "인간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마음이 인지상정인데 인지상정이 전혀 없구나라는 그런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