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김치의 나라"…대만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대만, 한국과 국제운전면허증 상호인정
'배추김치'가 그려진 자축 포스터 게재
대만 "양국은 큰 교역 파트너"
국제운전면허증 상호인정 양해각서 체결에 배추김치가 그려진 포스터를 올린 대만. / 사진=대만 외교부 페이스북 페이지
대만이 한국과 국제운전면허증 상호인정 양해각서 체결에 배추김치가 그려진 포스터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자축했다.

앞서 지난 17일(한국시간) 한국과 대만은 국제운전면허증 상호인정 양해각서에 최종 서명했다. 이에 따라 상대국을 방문하기 전 자국에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만 소지하고 있으면 운전할 수 있게 되는 등 절차가 간소해졌다.이후 18일 대만 외교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한국과 국제운전면허증 상호 인정 협정 체결 소식을 전하고 배추김치가 그려진 포스터를 게재했다.

포스터에는 'KIMCHI'(김치)라는 영문 표현과 함께 김치 사진이 담겼다. 최근 중국 일각에서 김치의 원조는 중국식 절임 채소요리인 '파오차이'라는 주장이 나와 한국 내 반중 감정이 확산하자 대만 정부가 '김치는 한국이 종주국'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한국인들의 마음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외교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대만과 한국은 경제, 무역 및 관광 등 상호 교류에서 상당한 성장을 경험했다"며 "지난해 양국은 서로의 다섯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였고, 코로나 이전까지 연간 상호 관광객 수가 245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교류도 빈번해졌다"고 밝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