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남극 국제해도 제작…과학기지 해역 안전 확보
입력
수정
국립해양조사원은 남극 과학기지 인근을 통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고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남극 국제해도 '테라노바만 및 장보고과학기지 부근'을 완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남극 해역은 국제법상 공해여서 모든 나라에서 해양조사를 통해 해도를 제작할 수 있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만든 해도가 없어 남극과학기지를 통항하는 선박과 연구자는 타국에서 간행한 해도를 활용해 왔다. 기존 해도는 남극의 유빙, 극한 기후 등으로 인해 상당 부분 미조사 구역이 존재해 신뢰성이 떨어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해양조사원은 2016년부터 극지연구소와 함께 장보고과학기지와 세종과학기지 부근에서 아라온호 등 유·무인선을 활용해 해저 지형자료를 확보했다.
해양조사원은 이번에 제작한 해도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 국제수로기구(IHO) 및 남극수로위원회(HCA)와 협의를 벌여 국제해도번호를 부여받았다. 2017∼2019년 조사된 장보고과학기지 부근 해저 지형 정보를 기초로 지난해 말 완성한 국제해도는 지난달 국제수로기구에 제공됐다.
해당 국제해도에 대한 정보는 국제수로기구(http://chart.iho.int/)에 게재됐으며 회원국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변재영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우리나라가 1986년 가입한 남극조약에 따라 남극 국제해도를 공개함으로써 남극 연구 활동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남극 연구자의 해양조사 자료에 대한 수요를 확인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남극 해역은 국제법상 공해여서 모든 나라에서 해양조사를 통해 해도를 제작할 수 있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만든 해도가 없어 남극과학기지를 통항하는 선박과 연구자는 타국에서 간행한 해도를 활용해 왔다. 기존 해도는 남극의 유빙, 극한 기후 등으로 인해 상당 부분 미조사 구역이 존재해 신뢰성이 떨어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해양조사원은 2016년부터 극지연구소와 함께 장보고과학기지와 세종과학기지 부근에서 아라온호 등 유·무인선을 활용해 해저 지형자료를 확보했다.
해양조사원은 이번에 제작한 해도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 국제수로기구(IHO) 및 남극수로위원회(HCA)와 협의를 벌여 국제해도번호를 부여받았다. 2017∼2019년 조사된 장보고과학기지 부근 해저 지형 정보를 기초로 지난해 말 완성한 국제해도는 지난달 국제수로기구에 제공됐다.
해당 국제해도에 대한 정보는 국제수로기구(http://chart.iho.int/)에 게재됐으며 회원국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변재영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우리나라가 1986년 가입한 남극조약에 따라 남극 국제해도를 공개함으로써 남극 연구 활동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남극 연구자의 해양조사 자료에 대한 수요를 확인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