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으로 떠나는 '당일치기 유럽여행'

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

봄 맞아 야외곳곳서 공연 재개
피노키오상이 서 있는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장거리 국내 여행도 부담스러운 요즘, 서울 근교 가평에서 유럽 문화를 즐겨보면 어떨까. 한국 안의 작은 유럽 마을을 표방하는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만한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탈리아 마을의 자동차 미니어처 전시관에서는 유럽의 유명 자동차 미니어처들을 만날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였던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발명품과 작품을 모아 놓은 다빈치관은 볼 것도 많고 아이들의 학습 장소로도 좋다. 다빈치가 발명한 작품들을 직접 조립해볼 수도 있다.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쁘띠프랑스에 있는 메종드오르골에서는 매일 한 시간 간격으로 오르골 연주를 들려준다. 오르골의 역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수준 높은 오르골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극장에서는 마리오네트극 ‘피노키오의 모험’이 무대에 오른다. 피노키오 전시관 관람 후 공연을 감상하면 피노키오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 야외 곳곳에서는 봄맞이 야외공연이 펼쳐진다. 쁘띠프랑스 메인광장 야외무대에서는 매직쇼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탈리아 마을 메인광장 야외무대에서는 마리오네트 퍼포먼스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쁘띠프랑스가 2008년 개관한 쁘띠프랑스 문화마을에 이어 약 8년의 준비를 거쳐 조성한 국내 유일의 이탈리아 문화 테마파크다. 유럽 지도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나란히 놓여 있는 것처럼 프랑스 마을과 이탈리아 마을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통합매표소에서 가는 길이 양쪽으로 나눠진다. 두 나라를 대표하는 동화캐릭터 ‘어린왕자’와 ‘피노키오’를 메인 콘텐츠로 해 마련한 전시관이 마치 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을 직접 여행하는 것 같은 즐거움을 준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