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흥 해안가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

전남 여수와 고흥 해안가에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21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고흥읍 도양읍의 해안가에서 상괭이 사체 1구가 발견됐다. 올해 들어 여수에서만 상괭이 사체 13구가 발견된 것을 비롯해 고흥 2구, 광양 2구 등 모두 17구가 해안가나 해상에서 발견되고 있다.

해경은 상괭이 발견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 출동해 혼획 여부 등 불법 포획 흔적을 확인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와 협의해 지자체에 인계한다.

2016년 해양 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허가 없이 채집하거나 유통하는 행위가 금지되고, 이를 위반할 경우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