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바이든 회담 구체적 계획 아직 없어"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7일 화상을 통해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 논의를 위한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언제라도 대화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1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이날 기자들에게 "어떤 종류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회담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언제라도 두 정상 간 만남이나 통화가 성사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외교적 접촉은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프랑스 대통령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러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양자 모두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가 제안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원칙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