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가장 실망스런 후보? 尹, 플랫폼·데이터산업 구분못해"

데이터·플랫폼 기업 차이 집요하게 물은 安
윤석열 공격하며 19대 대선처럼 '절레절레'
국힘 "중요 빅데이터 기업은 플랫폼 기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공동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을 마친 뒤 가장 실망스런 상대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목했다. 데이터 산업과 플랫폼 산업을 구분하지 못하는등 4차산업혁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MBC미디어센터에서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플랫폼 사업과 데이터 산업에 대해서 이해를, 구분을 잘하지 못하는 윤 후보의 그 발언이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안 후보가 다시 "그 중에서 핵심은 무엇이냐"고 묻자 윤 후보는 "5G라던가 데이터들이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리고 이것이 전부 클라우드에 모여서 집적하고 분석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빅데이터 기업과 플랫폼기업은 완전히 다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이라든지 또는 그 기업에 대한 여러 가지 경쟁력 제고를 할 수 있는 전략이라던지 이런 것들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TV토론회에서 윤 후보를 공격하면서 두 눈을 감고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쇼츠 논평'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법, 유럽 일반정보보호법(GDPR) 등 개인정보 규제 때문에 기업들은 일일이 정보주체의 사전동의를 받지 못하면 다른 기업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횔용하기 매우 어려워 결국 자체 수집한 데이터를 보유한 플랫폼 기업들이 가장 중요한 빅데이터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빅데이터 기업은 플랫폼들"이라고 반박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