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 스트리밍 네트워크 '쎄타(THETA)' [블록체인 Web 3.0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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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은 90년대 대중 보급 이후 30여 년간 쉬지 않고 진화했습니다. 제한적 정보에 일방적 접근만이 가능했던 웹 1.0(Web 1.0), 대중이 직접 정보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플랫폼 중심 웹 2.0(Web 2.0) 시대를 지나 현재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탈중앙화 프로토콜을 활용해 대중 모두가 운영 주체로 거듭날 수 있게 된 웹 3.0(Web 3.0)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Web 3.0 리포트는 다가오는 시대를 선도하고자 출사표를 던진 프로젝트들의 기술과 그들이 그리는 웹 3.0 시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오늘 알아볼 프로젝트는 탈중앙 스트리밍 네트워크 플랫폼 '쎄타(THETA)'입니다. 쎄타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쎄타TV(Theta TV)를 지원하기 위해 쎄타랩스(Theta Labs)가 개발한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블록체인 시스템의 장점을 활용해 기존 스트리밍 플랫폼이 사용하는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CDN)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스트리밍 시장을 이끌고 있는 유튜브(Youtube), 트위치(Twitch) 등 기존 플랫폼들은 고품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컨텐츠 전달 네트워크 대역폭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역폭을 유지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고 있죠. 추후 VR 등 신기술의 등장과 함께 스트리밍 영상의 품질과 해상도가 계속 높아지면 대역폭 유지 비용도 증가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쎄타랩스는 기존 스트리밍 네트워크에 탈중앙 메커니즘을 적용한 해결책을 내놨습니다. 스트리밍에 참여하는 유저들이 자신들의 기기에서 쓰이고 있지 않은 잔여 메모리와 대역폭을 공유해 캐싱 노드로 생태계에 참여함으로써 정당한 토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현재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의 고질적 문제점인 대역폭 부족 현상과 스트리밍 네트워크 구축 비용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거죠.자 그럼 쎄타가 만들고자 하는 웹 3.0 기술이 적용된 미래 스트리밍 산업은 어떤 모습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안정성 측면에서는 CDN이 장점을 갖고 있죠. CDN 방식 스트리밍은 중앙집중식 서버를 중심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견고합니다. 다만 항상 스트리밍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가용성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서버를 유지하는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P2P 방식 스트리밍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참여자들을 캐싱 노드로 활용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업로드·다운로드 속도 등 각 노드마다 성능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피어 노드 사용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정말 어렵죠.
쎄타랩스의 하이브리드 메시 스트리밍 기술은 이런 CDN 방식의 안정성과 P2P 방식의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QOS(Quality-of-Service) 희생 없이 CDN 대역폭 사용량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설계된 겁니다. CDN과 P2P의 장점을 모두 활용하기 위한 것이죠.예를 들어 CDN 대역폭을 통해 스트리밍을 진행하다 시청자가 줄어 전달에 필요한 용량이 적어지면 네트워크 참여자의 캐싱 노드를 활용해 CDN 대역폭 사용량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캐싱 노드가 줄어들어 용량이 적어지면 CDN 대역폭 사용량을 늘려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효율적으로 스트리밍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피어 노드가 주변 노드들을 효과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피어 노드들의 가용성을 확인해 CDN을 이용하지 않고 서로에게서 노드 용량을 가져올 수 있어야 이런 목적을 달성할 수 있죠.
쎄타는 이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변수를 고려한 필터링 알고리즘이 적용된 최적화 추적 서버를 구축했습니다. 이 추적 서버를 통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가까운 노드들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어떤 노드들이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스트리밍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최적화 추적 서버를 통해 선별된 노드들은 캐싱 노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쎄타퓨엘(TFUEL) 토큰 보상을 받게 됩니다. 쎄타 프로토콜 내 노드로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정당한 보상을 얻게 되는 거죠.
여기서 '왜 쎄타 프로토콜의 캐싱 노드 보상으로 쎄타(THETA)가 아닌 쎄타퓨엘(TFUEL)이 지급될까?'라는 의문이 생기는 독자분들도 있을 겁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쎄타 프로토콜의 기본 토큰 쎄타토큰은 검증 노드와 가디언 노드의 스테이킹, 프로토콜 보안에 사용될 뿐, 수백만 건에 달하는 동영상 거래와 캐싱 노드 운용 보상에는 고유동성 거래 토큰인 쎄타퓨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죠.
이렇게 생태계 참여자들은 P2P 캐싱 노드로서 보유한 대역폭을 공유함으로써 토큰 보상을 얻어 수익을 창출하고,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생태계 참여자들로부터 공유받은 대역폭을 활용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윈윈(Win-Win) 구조가 완성된 겁니다.
쎄타랩스는 그라운드X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 쎄타TV의 쎄타퓨엘 대신 클레이튼 기반 토큰인 빈즈(Beans)를 활용해 운영되는 '쎄타TV코리아(THETA TV Korea)'를 선보였습니다. 쎄타TV코리아 플랫폼은 현재 카카오톡 클립에서도 서비스 앱으로 소개되고 있죠.
일본 시장에서도 라인 블록체인을 적용한 '쎄타TV 포 라인 블록체인(THETA TV For Line Blockchain)'을 공개했습니다. 일본 버전에서는 라인 블록체인의 기반 코인인 링크(LN)를 직접 제공하지 않고 링크로 전환이 가능한 링크 리워드 포인트를 지급했죠. 일본 규제 환경을 준수하면서 사용자에게 보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으로 보입니다.쎄타는 그라운드X, 라인 블록체인 등 블록체인 기업과의 협업 외에도 굵직한 생태계 확장 행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글, 삼성, 소니 등 굵직한 글로벌 대기업들이 기업 검증자 노드로 합류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기업 검증자 노드들은 쎄타 합의 프로토콜에 따라 트랜잭션의 유효성 검사를 진행하고 토큰 보상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 외에도 중국의 글로벌 IT 기업 텐센트게임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쎄타TV 플랫폼 내 '링 오브 엘리시움' 게임 시청에 토큰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국내 방송사 MBN, CJ 헬로와 하이브리드 메시 스트리밍을 활용한 동영상 분산경제 실험을 진행하는 등 탈중앙 스트리밍 생태계 확장을 위한 행보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NFT 마켓 플레이스 쎄타드랍(THETA Drop)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 2월 1일에는 NFT 유동성 채굴 토큰이자 거버넌스 토큰 티드랍(TDROP)을 출시했죠. 티드랍 토큰의 출시로 탈중앙 거버넌스 환경이 구축되면서 토큰 보유자들이 직접 토큰 스테이킹을 통해 쎄타드랍의 주요 안건에 대해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습니다.
NF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쎄타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유명 팝스타 케이티 페리, 삼성 갤럭시 S22와 협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했죠.쎄타드랍은 케이티 페리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12월 라스베가스에서 진행한 '플레이' 콘서트 기념 단독 NFT 컬렉션을 출시했습니다. 케이티 페리는 "지금까지 팝스타로서 활동한 이력의 하이라이트 순간들을 NFT로 만들었다"며 "NFT 보유자들은 지금까지 진행된 내 쇼의 일부분과 뮤지컬 스토리를 소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죠.
이에 미치 리우 쎄타랩스 CEO는 "케이티 페리와 같은 글로벌 아이콘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채택을 향한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가상자산 애호가뿐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의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삼성과의 협업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난 14일 쎄타는 삼성과 함께 갤럭시 S22·갤럭시탭 S8 런칭 기념 NFT를 발행해 사전 예약 구매자들에게 제공했죠.
발행된 기념 NFT는 쎄타 네트워크에서 갤럭시 브랜드, 스마트폰 이미지 등을 알고리즘으로 독특하게 조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모두 다른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쎄타랩스는 이번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쎄타 블록체인은 지분증명(PoS)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ETH)에 비해 수수료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거래 속도도 100배 이상 빠르다"라고 주장하며 기술적 우수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미치 리우 CEO도 "삼성전자와의 NFT 협력은 쎄타 네트워크와 쎄타드랍의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갤럭시 신제품 NFT 소유자들에게 지속적인 멤버십 혜택 및 특전을 제공하는 만큼 이들의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이 기대된다"고 덧붙였죠.
이렇게 쎄타(THETA)는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한 2017년부터 현재까지 탈중앙 스트리밍 네트워크, NFT 생태계 구축 등 프로젝트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쎄타(THETA)'가 앞으로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블록체인 Web 3.0 리포트]는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 리서치란에서 주기적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블록체인 Web 3.0 리포트는 다가오는 시대를 선도하고자 출사표를 던진 프로젝트들의 기술과 그들이 그리는 웹 3.0 시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오늘 알아볼 프로젝트는 탈중앙 스트리밍 네트워크 플랫폼 '쎄타(THETA)'입니다. 쎄타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쎄타TV(Theta TV)를 지원하기 위해 쎄타랩스(Theta Labs)가 개발한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블록체인 시스템의 장점을 활용해 기존 스트리밍 플랫폼이 사용하는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CDN)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스트리밍 시장을 이끌고 있는 유튜브(Youtube), 트위치(Twitch) 등 기존 플랫폼들은 고품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컨텐츠 전달 네트워크 대역폭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역폭을 유지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고 있죠. 추후 VR 등 신기술의 등장과 함께 스트리밍 영상의 품질과 해상도가 계속 높아지면 대역폭 유지 비용도 증가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쎄타랩스는 기존 스트리밍 네트워크에 탈중앙 메커니즘을 적용한 해결책을 내놨습니다. 스트리밍에 참여하는 유저들이 자신들의 기기에서 쓰이고 있지 않은 잔여 메모리와 대역폭을 공유해 캐싱 노드로 생태계에 참여함으로써 정당한 토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현재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의 고질적 문제점인 대역폭 부족 현상과 스트리밍 네트워크 구축 비용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거죠.자 그럼 쎄타가 만들고자 하는 웹 3.0 기술이 적용된 미래 스트리밍 산업은 어떤 모습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CDN에 P2P 방식 적용…효율성 극대화"
쎄타 프로토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CDN)에 P2P(Peer-to-Peer) 캐싱 노드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메시 스트리밍(Hybrid Mesh Streaming) 방식으로 비디오 콘텐츠를 전송한다는 점입니다. CDN의 높은 가용성과 P2P의 확장성을 모두 잡겠다는 거죠.쎄타 프로토콜이 적용한 하이브리드 메시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하면 유튜브, 트위치 등 기존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 채택한 기존 CDN 방식보다 대역폭 사용량을 40~80% 가량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수백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됩니다.가용성 측면에서는 P2P 스트리밍이 큰 장점을 갖게 됩니다. 참여 유저가 직접 캐싱 노드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동시간대에 많은 유저가 참여할수록 효과적인 실시간 영상 콘텐츠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반면 중앙화된 CDN 방식 스트리밍에서는 동시간대에 많은 유저가 참여해 트래픽이 커지면 서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안정성 측면에서는 CDN이 장점을 갖고 있죠. CDN 방식 스트리밍은 중앙집중식 서버를 중심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견고합니다. 다만 항상 스트리밍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가용성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서버를 유지하는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P2P 방식 스트리밍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참여자들을 캐싱 노드로 활용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업로드·다운로드 속도 등 각 노드마다 성능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피어 노드 사용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정말 어렵죠.
쎄타랩스의 하이브리드 메시 스트리밍 기술은 이런 CDN 방식의 안정성과 P2P 방식의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QOS(Quality-of-Service) 희생 없이 CDN 대역폭 사용량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설계된 겁니다. CDN과 P2P의 장점을 모두 활용하기 위한 것이죠.예를 들어 CDN 대역폭을 통해 스트리밍을 진행하다 시청자가 줄어 전달에 필요한 용량이 적어지면 네트워크 참여자의 캐싱 노드를 활용해 CDN 대역폭 사용량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캐싱 노드가 줄어들어 용량이 적어지면 CDN 대역폭 사용량을 늘려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효율적으로 스트리밍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피어 노드가 주변 노드들을 효과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피어 노드들의 가용성을 확인해 CDN을 이용하지 않고 서로에게서 노드 용량을 가져올 수 있어야 이런 목적을 달성할 수 있죠.
쎄타는 이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변수를 고려한 필터링 알고리즘이 적용된 최적화 추적 서버를 구축했습니다. 이 추적 서버를 통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가까운 노드들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어떤 노드들이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스트리밍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최적화 추적 서버를 통해 선별된 노드들은 캐싱 노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쎄타퓨엘(TFUEL) 토큰 보상을 받게 됩니다. 쎄타 프로토콜 내 노드로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정당한 보상을 얻게 되는 거죠.
여기서 '왜 쎄타 프로토콜의 캐싱 노드 보상으로 쎄타(THETA)가 아닌 쎄타퓨엘(TFUEL)이 지급될까?'라는 의문이 생기는 독자분들도 있을 겁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쎄타 프로토콜의 기본 토큰 쎄타토큰은 검증 노드와 가디언 노드의 스테이킹, 프로토콜 보안에 사용될 뿐, 수백만 건에 달하는 동영상 거래와 캐싱 노드 운용 보상에는 고유동성 거래 토큰인 쎄타퓨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죠.
이렇게 생태계 참여자들은 P2P 캐싱 노드로서 보유한 대역폭을 공유함으로써 토큰 보상을 얻어 수익을 창출하고,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생태계 참여자들로부터 공유받은 대역폭을 활용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윈윈(Win-Win) 구조가 완성된 겁니다.
"구글·카카오 등 빅테크와 맞손…글로벌 확장 계속"
쎄타는 하이브리드 메시 스트리밍 기술을 앞세워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아시아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울렸다는 점은 정말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쎄타랩스는 그라운드X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 쎄타TV의 쎄타퓨엘 대신 클레이튼 기반 토큰인 빈즈(Beans)를 활용해 운영되는 '쎄타TV코리아(THETA TV Korea)'를 선보였습니다. 쎄타TV코리아 플랫폼은 현재 카카오톡 클립에서도 서비스 앱으로 소개되고 있죠.
일본 시장에서도 라인 블록체인을 적용한 '쎄타TV 포 라인 블록체인(THETA TV For Line Blockchain)'을 공개했습니다. 일본 버전에서는 라인 블록체인의 기반 코인인 링크(LN)를 직접 제공하지 않고 링크로 전환이 가능한 링크 리워드 포인트를 지급했죠. 일본 규제 환경을 준수하면서 사용자에게 보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으로 보입니다.쎄타는 그라운드X, 라인 블록체인 등 블록체인 기업과의 협업 외에도 굵직한 생태계 확장 행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글, 삼성, 소니 등 굵직한 글로벌 대기업들이 기업 검증자 노드로 합류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기업 검증자 노드들은 쎄타 합의 프로토콜에 따라 트랜잭션의 유효성 검사를 진행하고 토큰 보상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 외에도 중국의 글로벌 IT 기업 텐센트게임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쎄타TV 플랫폼 내 '링 오브 엘리시움' 게임 시청에 토큰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국내 방송사 MBN, CJ 헬로와 하이브리드 메시 스트리밍을 활용한 동영상 분산경제 실험을 진행하는 등 탈중앙 스트리밍 생태계 확장을 위한 행보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삼성·케이티페리와 함께 NFT 시장도 공략"
쎄타는 최근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도 발 빠르게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지난해 NFT 마켓 플레이스 쎄타드랍(THETA Drop)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 2월 1일에는 NFT 유동성 채굴 토큰이자 거버넌스 토큰 티드랍(TDROP)을 출시했죠. 티드랍 토큰의 출시로 탈중앙 거버넌스 환경이 구축되면서 토큰 보유자들이 직접 토큰 스테이킹을 통해 쎄타드랍의 주요 안건에 대해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습니다.
NF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쎄타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유명 팝스타 케이티 페리, 삼성 갤럭시 S22와 협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했죠.쎄타드랍은 케이티 페리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12월 라스베가스에서 진행한 '플레이' 콘서트 기념 단독 NFT 컬렉션을 출시했습니다. 케이티 페리는 "지금까지 팝스타로서 활동한 이력의 하이라이트 순간들을 NFT로 만들었다"며 "NFT 보유자들은 지금까지 진행된 내 쇼의 일부분과 뮤지컬 스토리를 소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죠.
이에 미치 리우 쎄타랩스 CEO는 "케이티 페리와 같은 글로벌 아이콘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채택을 향한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가상자산 애호가뿐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의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삼성과의 협업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난 14일 쎄타는 삼성과 함께 갤럭시 S22·갤럭시탭 S8 런칭 기념 NFT를 발행해 사전 예약 구매자들에게 제공했죠.
발행된 기념 NFT는 쎄타 네트워크에서 갤럭시 브랜드, 스마트폰 이미지 등을 알고리즘으로 독특하게 조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모두 다른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쎄타랩스는 이번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쎄타 블록체인은 지분증명(PoS)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ETH)에 비해 수수료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거래 속도도 100배 이상 빠르다"라고 주장하며 기술적 우수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미치 리우 CEO도 "삼성전자와의 NFT 협력은 쎄타 네트워크와 쎄타드랍의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갤럭시 신제품 NFT 소유자들에게 지속적인 멤버십 혜택 및 특전을 제공하는 만큼 이들의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이 기대된다"고 덧붙였죠.
이렇게 쎄타(THETA)는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한 2017년부터 현재까지 탈중앙 스트리밍 네트워크, NFT 생태계 구축 등 프로젝트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쎄타(THETA)'가 앞으로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블록체인 Web 3.0 리포트]는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 리서치란에서 주기적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