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與 겨냥 "집주인 되면 보수화된다고 주택 공급 안해"

"공산당 좌파혁명이론에 빠져…헌법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 빼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2일 현 정부의 부동산 실정과 관련해 "국민들이 주택 소유자가 안 되고 남의 집에 세 들어 살거나 전부 임차인이 되게 만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윤 후보는 이날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유세에서 "새로운 곳에 새로운 주택 수요가 나타나면 정부는 이것이 공급되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민간 주택공급도 안 되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건 이 정부의 핵심 실세가 쓴 책에도 나온다.

'집 주인이 되면 보수화된다, 우리한테 표가 안 온다, 그래서 집을 지으면 안 된다'"며 "그래서 박원순 서울시장 때부터 재건축·재건축을 전부 취소시키고 주택공급을 안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국민을 편 가르기 해서 못 살게 만들고 못사는 사람은 민주당 편일 것이란 생각을 갖고 오로지 자기들의 권력을 유지하고 지속하는 것에만 관심을 갖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은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 "이런 소수의 이념에 빠진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 공직과 이권을 나눠 갖는 정권의 특색이 무엇인지 아나.

바로 부정부패"라고 지적했다.윤 후보는 "20년, 50년, 심지어는 100년 집권을 떠들며 우리 사회를 서서히 자유민주국가가 아닌 사회주의국가로 탈바꿈시키려는 이런 공산당 좌파혁명이론에 빠져있는 이 소수에게 대한민국 정치와 미래를 맡겨서 되겠느냐"고 외쳤다.

이어 "나라의 주인은 나라를 사회주의국가로 만들려고 하는 소수의 몽상가가 아니고, 국민 모두가 국가의 주인이다.

그게 자유민주주의국가"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이 정부는 개헌선을 돌파하거나 어떤 식의 정치적 타협을 해서 개헌하려고 하면 헌법의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 자(字)를 빼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사람들은 (이것을) 반공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할 수 있지만, 지난 5년간 이 사람들이 펴온 국정을 보라"며 "이거 일부러 한 거지, 절대 실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