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아·태 지역 영구 재택 40%로 저조…인재 확보 막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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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는 22일 '2022 디지털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며 "아·태 지역 비즈니스 리더들이 인재 확보 기회를 놓치고 있는데, 기업들 40%만이 원격근무를 영구적으로 시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기업 70%가 영구 재택을 도입하려는 것과 큰 격차"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글로벌 1만여 명에 달하는 기업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아·태 지역 기업 상당수는 지난 1년 반 동안 디지털 채널을 통한 성장세를 경험했다. 77% 기업들이 디지털 채널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을 경험했다. 북미(68%)와 중동 및 유럽(74%)에 비해 높은 수치다. 어도비 측은 "지난해 생애 최초로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 1억 3000만 명에 달하는 신규 모바일 가입자 수가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태 지역 응답자 상당수는 기업 자체의 디지털 전환 속도에 우려를 표했다. 83% 응답자가 "필요 디지털 스킬을 갖추지 못해 우려스렵다"고 답했다. 북미(73%)와 중동 및 유럽(79%)을 상회했다. 인재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영구 재택 선언 비중이 글로벌 대비 저조할 뿐만 아니라, 응답자 45%가 "원격 근무가 섞인 하이브리드 업무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점이 근거가 됐다. 근무 형태가 우수 인재 채용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떠오른 셈이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원격 근무 인력을 더 충원할 계획인 곳은 36%에 그쳤다. 어도비 측은 "전 세계서 디지털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원격 근무를 수용하지 않으면 인재 확보는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스콧 릭비 어도비 아·태 및 일본 최고 기술 고문은 "모바일 퍼스트를 선호하는 새로운 온라인 소비자를 이해하는 것이 올해 아·태 지역 기업 경쟁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능력 개발 및 민첩성을 갖추는 것을 최우선 전략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