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돈바스…2014년 親러 공화국 수립 이후 내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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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다수가 러시아 국적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의 중심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대를 파견하기로 하면서 이 지역이 일촉즉발 전쟁의 방아쇠가 됐다.
민스크 정전협정 이후에도
우크라 정부군과 교전 이어져
이후 돈바스에선 정부군과 친러 반군 사이에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양측의 장기 교전으로 그동안 1만4000명이 사망했고 200만 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내전을 멈추기 위한 노력이 없던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등은 2014년 9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모여 포로 교환, 인도적 지원, 중화기 철수 등 12개 항목을 담은 정전 협정에 합의했다. 하지만 양측이 약속을 어기면서 협정이 깨졌고 다시 내전이 시작됐다.2015년 2월엔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LPR·DPR 대표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중재로 다시 민스크에서 모여 ‘민스크 2차 협정’에 서명했다. 2차 협정에는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휴전 △모든 군사장비와 외국인 무장조직 철수 △OSCE의 전선 감시 △인질 교환 △인도적 지원 제공 △전쟁에 참여한 모든 이에 대한 사면 등 13개 항목이 담겼다. 이후 대규모 충돌은 멎었지만 양측의 교전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