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현지 한국인 건설근로자 4명, 인근 국가로 대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지역의 분리 독립을 선포하고 해당 지역에 러시아군을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일하던 한국인 건설근로자 4명이 인근 국가로 전원 안전하게 대피했다.

22일 국토교통부는 우크라이나에 진출해 감리용역을 수행하던 국내 모 기업이 현지 상황을 고려해 이날 건설근로자 4명을 인근 폴란드와 터키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고 밝혔다.국토부는 또 러시아에 있는 국내 기업의 사업 현장은 분쟁지역과 떨어져 있어 현재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안전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관련 상황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한국인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기업 보호를 위해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과 협력하고 있다.

또 해외건설협회와 '민관합동 긴급 상황반'을 구성한 국토부는 오는 23일 '긴급 상황반' 첫 회의를 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