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서 일제강점기 건설 추정 지하시설 다수 발견

광주 서구 도심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건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시설이 다수 발견됐다.

22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에 따르면 서구 쌍촌동 여러 지점에서 복수의 지하시설이 발견돼 언론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시민모임은 해당 시설들이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졌다고 추정한다.

3·1절 103주년을 나흘 앞둔 오는 25일 공개 행사를 열어 지하시설 발견 경위와 역사적·사회적 의미 등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들은 시민모임이 지난해 두 차례 미확인 지하시설을 발견한 505보안부대 옛터와는 다소 거리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발견된 지하시설 2곳에 대해 시민모임은 건축 재료와 공법에서 일제강점기의 특징이 나타나는 군 시설물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