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김민석이 밝힌 충격적인 훈련 시간…"하루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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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왼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재원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01.29026333.1.jpg)
곽윤기는 지난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꽉잡아윤기' 채널을 통해 올림픽 기간 중 김민석, 정재원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곽윤기는 "올 시즌 되게 힘들게 준비했을 것 같다. 코로나 상황 때문에 더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했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김민석은 "20, 21년도 국제 시합을 치르지 못하면서 시합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며 " 스케이트는 많이 탈수록 선수에게 좋은데 심지어 하루에 40분밖에 안 태워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말도 안 된다고 하고, 공휴일이면 또 닫고 그러니까 심할 땐 일주일에 4일밖에 훈련을 못 했다"고 말했다.
외국 선수들의 하루 연습량에 관한 질문에 정재원, 김민석은 "하루 두 번씩, 매일매일 타고 싶을 때마다 탄다. 반면 우리나라는 '타게 해주세요'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꽉잡아윤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01.29026328.1.jpg)
정재원은 "스케이트는 감각적, 기술적 스포츠라 많이 타면 탈수록 몸에 익혀지고 다루기 편해진다"며 "타다 안타다 하거나 되게 조금 타게 해주니 빨리 타야 하다 보니 자세도 신경 못쓰게 되는 것 같고 디테일이 떨어지고 이번에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올림픽이 수능이라면, 수능을 봐야 하는데 외국 선수들은 원래대로 공부 할 수 있을 때마다 하는 건데, 우리는 공부를 못하게 방에 가둬놓고 책을 못 보게 하다가 수능 날이 다가오면 책을 던져주는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