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지난주 미국증시 특징주

지난 한 주간의 미국 증시 특징주 정리해보는 시간입니다. 지난 한 주 미국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주시한 가운데 흐름이 좋지 않았습니다.S&P500 맵을 통해 섹터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임의소비재 가운데선 자동차 관련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테슬라입니다. 주간단위로 0.35% 떨어졌고 금요일 종가 기준 팔백슬라로 내려온 상황입니다. 미증권거래위원회와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는점, 잇따라 전기차 리콜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미국 최고의 소비잡지로 알려진 컨슈머 리포트가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전기차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최근 여러 악재가 나오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와 연동된 상장지수상품 ETP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는 만큼 투자 시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포드]포드는 어제 전해드렸듯이 전기차 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습니다. 전기차부문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인데 스핀오프 움직임에 대한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짐 팔리 CEO는 포드플러스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직 분사계획은 없다고 전해왔습니다.

[알파벳]

한주간 대형기술주들이 타격을 받았는데 그 중 알파벳과 메타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애플에 이어 구글도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라는 이 새로운 정책은 앱 개발사들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와 활동 이력을 수집하지 못하도록 하는겁니다.[메타]

매출의 95%를 온라인 디지털 광고에서 확보해온 메타가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구글의 정책 변경이 2년 간 유예기간을 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메타는 주간단위로 6% 빠지며 아직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알파벳도 주간단위로 2.7% 내림세 나타냈습니다.

[인텔]

반도체주 가운데선 인텔이 한 주간 5% 낙폭 기록하며 가장 크게 빠졌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하면서 금요일 장에서도 인텔은 5% 빠지며 장중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주간단위로 1% 빠졌습니다. 시장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오히려 빠졌습니다. 크게 3가지 이유로 설명 가능합니다. 우선 반도체 공급망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것입니다. 실적 발표 하루 전에만 주가가 9% 급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간 성장률은 둔화됐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이 61%였던데에 반해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년 대비40~45% 성장률로 제시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작년에만 125% 오른 걸 감안했을 때 이번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더 컸던 걸로 보입니다.

[시스코시스템즈]

알파벳과 메타를 포함한 FAANG주는 일주일간 모두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기술주 가운데 환하게 초록불을 켠 종목도 있었습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주간단위로 6% 상승폭 기록했습니다.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올해 가이던스도 긍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에너지주]

이어서 에너지주,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기가 막 고조되기 시작했을 때 국제유가는 7년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95에서 96달러선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핵협상 타결 가능성이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습니다. 대부분의 에너지주가 주간단위로 하락했습니다. 주간단위로 옥시덴탈페트롤리움이 8% 가까이, 엑슨모빌과 셰브론이 3%대 빠졌습니다.

[코카콜라]

그나마 한 주간 흐름이 비교적 좋았던 섹터는 필수소비재주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코카콜라는 주간단위로 3.7%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앞서 코카콜라는 4분기 실적도 선방했습니다. 연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해까지 60년 연속의 연간 배당금 인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올랐습니다.

[월마트]

월마트도 배당금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주간단위로 2% 가까운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강수민외신캐스터 sm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