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연·카이스트 '미래기술 선점' 힘 모은다

뉴프런티어 기술 등 공동 연구·인력교류 협약
국내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미래기술 선점 등을 위해 힘을 모은다. ETRI와 KAIST는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인 '뉴프런티어 기술' 공동 연구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력 협정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 기관은 미래기술 선점을 위한 공동 연구 기획·추진, 전문인력 활용, 지식정보 교류, 글로벌 환경변화 대응, 국제적 기술 리더십 확보 공동 노력 등 과학기술 교육·연구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미래개척·인력교류·세계화 등 3개 하위 분과를 구성해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논의한 미래 기술 연구 분야는 ▲ 인공두뇌 '뇌 시뮬레이션' ▲ 휴먼증강 '인간능력 증강' ▲ 분자컴퓨터 '세포 신호처리 조절' ▲ 집단 인공지성 '인공 집단지성 구현' ▲ 지능로보틱스 '자율로봇 개발' 등 5개 분야다.

이 가운데 선정된 기술에 대해 오는 4월부터 공동연구에 들어간다.

김명준 ETRI 원장은 "국내 과학기술 분야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들의 협력인 만큼 제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급변하는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 기술 리더십과 뉴프런티어 기술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양 기관 간 실효성 있는 연구개발(R&D) 협력으로 미래기술을 선점하는데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