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행복한 직원이 최고 상품·서비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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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은 미국, 유럽, 일본, 브라질 등 세계 97개 국가에서 동일한 방식을 적용해 평가, 선정한다. GPTW Institute는 1998년부터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에 매년 미국의 100대 기업을 발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02년부터 시작했다.
한국은 올해로 평가 20년째를 맞았다. 2011년부터는 ‘대한민국 여성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밀레니얼이 일하기 좋은 기업’도 뽑았다.
신뢰경영대상은 애터미, 메드트로닉코리아, 한전MCS 등 3개사가 받았다. 애터미는 직원들에게 ‘회사를 위해 희생하지 말고 회사를 이용해 행복해져라’, ‘놀다가 지치면 일하라’ 등을 주문한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임직원의 전문성, 직원 주도의 사내 복지 프로그램, 성과 기반 보상 등 회사와 임직원이 동반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대상은 정시퇴근제와 PC오프제, 유연근무제, 가족사랑데이 등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고 장기리프레시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포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는 시스코, 세일즈포스, 힐튼, 웨그먼스푸드마켓, 아메리칸익스프레스, UKG, 어도비 등 세계적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지역별로 일하기 좋은 기업의 평가점수를 살펴보면 미국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의 신뢰경영지수는 87이다. 유럽연합(EU)과 라틴아메리카는 각각 88이다. 아시아는 85다. 반면 대한민국의 일하기 좋은 기업 신뢰경영지수는 76으로 낮다. 평가범주 중에서 공정성과 동료애 지수가 낮기 때문이다.
지방근 Great Place to Work Institute 코리아 심사위원장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타 기업들과 비교할 때 이직률, 생산성과 수익률, 고객만족도 등 여러 경영지표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일터에서 만족하고 행복한 직원이 장기근속하며 훌륭한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 고객 삶의 질 향상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