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에 환율 다시 올라…장 초반 1,195원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22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3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0원 오른 달러당 1,195.1원이다. 환율은 3.4원 오른 1,195.5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전날 하락분(3.8원)을 되돌렸다.

장 초반 1,194.6∼1,196.2원을 오르내리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운이 다시 고조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탓이다. 간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군의 진입을 명령했다.

전날 오전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장이 완화하는 듯했으나, 오후에 러시아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라고 말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에 군을 파견하자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뉴욕증시는 21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으나 유럽 주요국 증시는 2% 넘게 하락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3.7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6.92원)에서 6.87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