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길다" 캐딜락, 공간 확 늘린 '에스컬레이드 ESV' 출시

오늘(22일)부터 사전계약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사진=캐딜락코리아
캐딜락이 플래그십(기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의 공간 확대 버전 '에스컬레이드 ESV'를 22일 출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지난해 7월 국내에 공식 출시됐으며,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에스컬레이드 ESV는 기존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바디를 확장한 롱 휠베이스 모델이다. 차량 내 공간이 대폭 확장된 점이 특징. 3열 공간이 특히 여유로워졌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사진=캐딜락코리아
에스컬레이드 ESV는 신형 에스컬레이드(전장5380mm·휠베이스 3071mm)보다 전장은 385mm, 휠베이스는 336mm 더 길어졌다. 국내 출시 SUV 중 가장 긴 모델이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1175L로 신형 에스컬레이드 대비 63% 늘었다. 3열 폴딩 시에는 2665L, 2~3열을 모두 접으면 4044L의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에스컬레이드 ESV에는 업계 최초 38인치 LG커브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등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옵션이 그대로 적용된다. 동력계도 신형 에스컬레이드와 동일한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6.2L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됐다. 이 밖에 최대 75mm까지 높낮이를 조절하는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 뒷좌석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멀티링크 독립식 리어 서스펜션 등이 그대로 적용됐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사진=캐딜락코리아
에스컬레이드 ESV는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과 '스포츠 플래티넘'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은 크롬 요소가 들어가 세련된 강인함에 초점을 둔 모델이고, 스포츠 플래티넘은 유광 블랙을 활용해 역동성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두 트림 간 디자인 차이는 있을 뿐, 옵션은 동일하다. 두 트림 모두 가격은 1억6357만원이다.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에스컬레이드 ESV는 아메리칸 럭셔리가 가진 여유로움의 정점에 있는 모델로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들의 수요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