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프리미엄 인기, 올해도 대형 공원 품은 단지 공급 이어져

공원 등 녹지 공간이 인접한 단지의 인기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단지는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을 품은 ‘강선19단지우성(1994년 입주)’ 전용 125㎡는 지난해 10월 12억원에 거래됐다. 주엽1동 평균가인 6억7000만원보다 약 6억원가량 높은 수치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주거 쾌적성이 극대화된 그린 프리미엄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공급된 그린 프리미엄 아파트는 수천만원의 웃돈까지 붙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라고 전했다.

녹지 공간 인근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에서는 신세계건설이 달서구 내 도시근린공원 학산공원 인근에 ‘빌리브 라디체’(사진)를 공급 중이다. 아파트 전용 84~192㎡ 520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86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내 스카이 데크를 비롯해 워터 가든 등 다양한 조경 공간이 계획되어 있다. 도보거리에 있는 학산공원을 통해 자연 속 힐링도 즐길 수 있다.

신세계건설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전용 84㎡ 단일타입 총 1083실 규모로 조성된다. 낙동강과 남해바다가 인접한 수변 인근 단지로 조성되며, 주변에는 명지동 근린공원, 해오라기공원, 명지제1공원 등이 있다.계룡건설 컨소시엄은 2월 세종시 산울동 6-3생활권 M4블록에 ‘엘리프 세종 6-3’을 분양한다. 전용 46~84㎡, 1035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BRT정류장이 위치해 정부세종청사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세종필드GC와 기쁨뜰 근린공원, 오가낭뜰 근린공원에 둘러싸인 공세권 입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모아주택산업은 2월 양주시 백석읍 일대에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5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백석생활체육공원, 홍죽산단근린공원, 양주문화예술회관 등이 있어 레저활동과 문화생활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신영은 2월 경기도 파주운정3지구 A42블록에 ‘신영지웰 운정신도시’를 분양한다. 전용 84~100㎡ 총 60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수목과 커뮤니티와 정원이 어우러진 조경 특화 단지에, 반경 약 600m 거리에 심학산 산림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