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튀긴 편의점 '반값 치킨' 등장한다…GS25, 시범 도입

GS25, 치킨 조리 로봇 시범 도입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와 업무협약
GS25 운영사 GS리테일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와 ‘편의점 치킨 조리 협동로봇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로보아르테 로봇팔이 치킨을 조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GS리테일
로봇이 튀기는 편의점 '반값 치킨'이 등장할 전망이다. 편의점 GS25가 업계 처음으로 치킨 조리 로봇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GS25 운영사 GS리테일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와 ‘편의점 치킨 조리 협동로봇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로보아르테는 반죽과 튀김, 양념 버무리기 등의 치킨 조리 과정을 수행하는 협동로봇을 개발, 치킨 판매점 '롸버트치킨'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GS25는 4월 내 치킨 조리 협동로봇 1호를 시범 점포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GS25 시설 및 점포 특성에 맞는 협동로봇 시스템 개발 및 적용을 진행하며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영환 GS리테일 간편식품부문장(왼쪽)과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이사(오른쪽)가 22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GS리테일
GS25는 이후 가맹점주 및 근무자의 사용 만족도, 로봇의 생산성 및 경제성 분석 등을 검토해 추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GS25는 로봇 도입으로 가맹점주의 치킨 조리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편의성과 안전성 확보에 이버지할 수 있고, 상품의 균일한 맛과 위생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환 GS리테일 간편식품본부장은 "이번 협동로봇 도입은 앞으로 편의점에 접목될 다양한 스마트 오토 시스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GS리테일
한편,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배달비를 포함해 2만원 안팎에 이르는 상황에서 편의점은 치킨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GS25가 자체 브랜드 '치킨25'를 운영하며 지난해 선보인 한 마리 제품 '쏜살치킨'은 출시 한 달 만에 7만개가 팔렸다. 가격은 1만원으로 치킨 브랜드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