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등 대규모 IPO에 지난달 주식발행 615% 증가

(사진=금융감독원)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기업공개(IPO) 영향으로 지난달 주식 발행이 전월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총 13건, 10조5525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766억원(615.0%) 증가했다.IPO는 총 9건, 10조3907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1503억원(4222.3%) 급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상장을 위해 10조2000억원을 모집함에 따라 발행 금액이 대폭 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상증자는 4건, 1618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37억원(86.9%) 감소했다. 지난달 유상증자 4건 모두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으로 구성됐다.

1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6조9815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3515억원(96.8%)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58건, 5조639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4070억원(1890.6%) 증가했다. 1월 들어 시설·운영자금의 비중이 줄고 차환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

금융채는 197건, 10조9205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8415억원(54.3%) 증가했다. 금융지주채가 6건, 1조2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00억원(535.0%) 증가했다. 은행채는 2조3300억원(16건)·기타금융채 7조3205억원(175건)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사는 금융채 발행이 감소한 반면 할부금융사·증권사는 금융채 발행을 확대했다.

ABS는 34건, 3680억원으로 전월보다 8970억원(70.9%)감소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1월 중 발행 실적이 없었다.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9조8396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2152억원(0.8%)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는 발행이 증가하며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1월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41조8849억원으로 전월보다 33조2026억원(19.0%) 줄었다. 전체 CP 발행실적을 보면 총 29조4074억원으로 전월보다 15조4395억원(34.4%)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12조4775억원으로 전월 대비 17조7631억원(13.6%) 감소했다.

1월말 기준 CP 잔액은 240조4546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7831억원(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단기사채 잔액은 70조4298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5937억원(21.8%) 증가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