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형이 수술비 수천만원 내줘"…강한 선수가 밝힌 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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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선수 강한, 정우성 미담 공개봅슬레이 선수 강한이 배우 정우성의 미담을 공개해 화제다.
"고1때 영화제서 처음 만나…가족처럼 지내"
강한은 지난 22일 공개된 KTV 웹예능 '꼰대할매'에서 정우성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수술비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부상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강한은 "수술비를 못 내는 형편이었고,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재활치료 비용을 스스로 벌어서 냈다. 재활은 우리나라에서 비급여 항목이라 본인 부담을 해야 하는 점이 힘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보육원 출신으로 자신을 보호 종료 아동이라고 밝힌 바 있는 그는 퇴소한 뒤 지금까지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며 그 과정에서 정우성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한은 "여기서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정우성 형에 관한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 내 형이다. 친형은 아니지만 거의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라면서 "형이 수술비를 몇천만 원 씩 계속 지원해주고 있다"라고 고백했다.정우성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지인을 따라 부산국제영화제를 갔는데 카페에서 대화하는 도중 옆을 보니 정우성 형이 있더라. 그 당시에는 정우성을 잘 몰라서 시큰둥하게 반응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정우성을 향해 "형 덕분에 내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나 또한 성공해서 보답할 테니 지켜봐 달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