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첫 찬조연설은 민주당 출신이…"尹 호남정신 부합"

민주당 출신 이용호, 윤석열 찬조연설 첫 타자로
"처음에 꾸짖는분 많았지만 잘했다는 분들 많아져"
"윤석열, 김대중 노무현 정신 얘기하며 말 안 바꿔"
민주당 출신의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첫 찬조 연설자로 나서 "윤 후보는 이 시대의 호남 정신에 가장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밤 SBS 찬조 연설을 통해 "윤 후보는 무엇보다도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적임자"라며 이같이 말헀다.이 의원은 "윤 후보는 어떤 진영도, 정치적 부채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과 이념을 넘어 국민을 통합하고 실용주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킬 확실한 후보"라고 했다.
이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남원순창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을 떠난 이유에 대해 "지난 5년 동안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앞 세대가 힘들게 이뤄놓은 민주주의 근간이 훼손되고 집값이 폭등하고, 일자리가 없어져 청년들이 절망하는 나라가 됐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비판하면 적폐세력으로, 내로남불을 비판하면 토착왜구로, 대북 저자세를 비판하면 반통일세력으로 국민을 갈라쳤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사실 처음 국민의힘에 입당했을 때는 꾸짖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 지역에 가보면 ‘잘했다’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이야기하면서 단 한 번도 그 말을 바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비교하며 "한 입 가지고 두말하지 않는 윤 후보와 시시각각, 장소에 따라, 말을 뒤집는 경쟁 후보 가운데 누가 더 믿을 수 있는 사람이겠느냐"고 물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평안과 다음 세대를 생각하신다면 꼭 투표장에 가셔서 윤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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