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예측' 달리오…변동성 증시서 3개社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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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O로지스틱스, 화물난 수혜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금융정보 사이트 팁랭크는 이런 격동의 시기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전문가로 레이 달리오를 꼽았다. 달리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에퀴팩스, 매출 증가율 돋보여
레전드바이오테크, 상승여력 61%
23일 팁랭크는 달리오가 이끄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가 지난해 4분기 대량으로 매수한 종목 중 세 가지를 소개했다. 팁랭크 기준 모두 ‘강력 매수’를 받은 종목이다.
브리지워터가 담은 첫 번째 종목은 미국 화물 운송업체 XPO로지스틱스다. 이 회사는 북미 지역을 기반으로 소량 화물 운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화물 운송 비용이 커진 게 XPO로지스틱스의 투자 매력을 높인다고 팁랭크는 분석했다. 애널리스트 15명은 XPO로지스틱스의 평균 목표 주가로 97.13달러를 제시했다. 주가가 1년 안에 약 41.5%(지난 22일 종가 대비) 뛸 수 있다는 의견이다.
개인 신용정보업체 에퀴팩스 주식은 새로 담았다. 미국 3대 개인 신용정보업체인 에퀴팩스는 개인 고객에게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고객에는 신용 및 인구 통계 데이터를 판매한다. 에퀴팩스의 매출 증가율은 8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팁랭크는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소비자 신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 9명이 내놓은 평균 목표 주가는 305.67달러다. 22일 종가에서 44%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중국의 생명공학기업 레전드바이오테크도 브리지워터의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이 회사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레전드바이오테크는 임상 중인 신약 후보와 관련해 다른 제약업체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원을 갖췄다는 평가다. 애널리스트 4명이 목표 주가로 59.75달러를 제시했다. 22일 종가 대비 약 61%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