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건방진 윤석열, 겁대가리 없이 국민에 달려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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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되면 심각한 검찰 독재 시작될 수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난 인터뷰 발언을 인용해 "겁대가리 없이 건방지게 국민에게 달려드냐"고 비난했다.
"민주주의·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이 후보는 지난 23일 청북 청주 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의 지난 12월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와 인터뷰 중 발언을 언급했다. 당시 윤 후보는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하는 거 보면 너무 겁이 없다"며 현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이 후보는 윤 후보의 이같은 발언을 '정치 보복'을 선언한 것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이, 나라의 주권자가 권력을 위임한 첫 대리인"이라며 "감히 선출권력으로부터 임명받은 임명권력이 그야말로 겁대가리 없이, 어디 건방지게 국민에게 달려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군사정권보다 심각한 검찰 독재가 시작될 수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위기이자 경제 위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치 개혁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이 후보는 "제3의 선택이 가능해야 이 양대 세력이 잘하기 경쟁을 한다. 둘 다 싫으면 제3의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정치개혁 아니겠냐"며 "오죽하면 촛불로 응징당한 세력이 다시 기회를 잡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더 못 하게 하면 나에게 기회가 오기 때문에 잘할 필요가 없다"며 "오죽하면 촛불로 응징당한 세력이 다시 기회를 잡겠는가. 이런 정치는 뜯어고쳐야 한다"고 양당 체제를 재차 비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