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9구급대 작년 하루 1500건 출동…"환자 17% 코로나 관련"

전년보다 출동 건수는 15.4%, 이송 인원은 13% 증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9구급 출동이 총 55만1천647차례 이뤄졌고, 31만2천68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24일 밝혔다. 하루 평균 출동 건수는 1천511.4건, 이송환자는 856.7명이었다.

전년(2020년)과 비교하면 출동 건수는 15.4%, 이송 인원은 13% 각각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송 인원이 포함된 급·만성질병 환자가 증가(18.6%)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이송 인원은 5만4천27명으로, 전체 이송 환자(31만2천686명) 중 17.3%를 차지했다.

5∼6명 중 1명꼴이다.

분기별로 보면 델타 변이가 확산한 3분기에 가장 많은 환자(1만8천871명, 35.0%)가 이송됐다. 한편 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및 재택치료자 이송 체계 보강을 위해 전담구급대를 20개 대에서 30개 대로 확대하고, 펌뷸런스(구급 활동 기능을 갖춘 소방펌프차) 출동을 강화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119구급 서비스가 시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안전망으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구급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