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코로나 신규 감염 하루 만에 3천297건→6천137건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감염이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 6천 건을 넘어섰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24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지역사회 신규 감염 사례가 6천137건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은 3천297건이었다.

보건부는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2명 등 205명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또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크리스 힙킨스 코로나19 대응 장관은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이날 자정을 기해 오미크론 대응 계획을 2단계에서 3단계로 높인다고 밝혔다.

대응 계획 3단계에서는 자가 격리 체제가 다소 완화돼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이 사람의 가구 내 접촉이나 가구와 비슷한 상황에서 접촉을 한 사람들만 자가 격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위험군 접촉에만 격리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또 신속 항원 검사(RAT)를 일반 병원, 약국 등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3월부터는 자가 검사키트를 소매점에서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힙킨스 장관은 신규 감염 사례와 입원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대응 계획을 3단계로 높이는 것이라며 "이런 변화가 많은 사람에게 놀라운 일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지역사회 신규 감염 사례는 지난 16일 처음 1천건을 돌파, 1천160건을 기록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누적 감염 사례는 확진 사례 4만2천469건, 추정 사례 3천4건 등 4만5천473건, 사망자 수는 56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