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3' 새 얼굴 강신효·지영산·이혜숙의 남다른 포부

이혜숙 "김보연 넘사벽 연기…내 색깔로 스며들 것"
지영산 "'네가 신유신' 감독 응원에 부담감 덜어"
강신효 "부담감이 곧 좋은 자극"
신유신 역 지영산, 판사현 역 강신효, 김동미 역 이혜숙 /사진=TV조선
'결사곡3'를 통해 새롭게 합류한 강신효, 지영산, 이혜숙이 부담감을 전했다.

24일 진행된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주미, 이가령, 이민영, 전수경, 전노민, 문성호, 강신효, 부배, 지영산, 이혜숙, 오상원 감독이 참석했다.'결사곡3'에선 1,2 시즌의 일부 배역이 전면 교체됐다. 판사현 역을 맡았던 성훈이 하차하고 강신효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태곤이 연기한 신유신도 지영산이 연기하게 되었으며, 김보연이 연기한 김동미 역도 이혜숙 맡았다.

강신효는 "앞선 시즌이 화제의 작품이라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촬영 전 작가와 감독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 촬영을 시작한 후 상대 배역 분들이 많이 챙겨주셔서 부담감이 좋은 자극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영산은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바뀌었다면 힘들었을 텐데 새로운 시즌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스타트를 같이 하게 되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가면 갈수록 어깨 위 짐들이 더 늘어나더라. 초반에 조금 헤맸는데 감독께서 딸로 불러 '네가 신유신이다'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셔서 계시를 받은 느낌이었다. 부담감을 조금 덜어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혜숙은 "연기 생활 40년 만에 다른 사람이 했던 캐릭터를 맡게 됐다"며 "김보연이 넘사벽 연기를 해주셔서 많은 사랑을 받아, 중간에 합류한다는 전화를 받을 때 두려움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배우들은 대본을 받을 때마다 캐릭터를 만드는 어려움을 갖고 있다. 김동미 역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임성한 작가의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 이혜숙만의 색깔로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가령, 박주미, 이민영 /사진=TV조선
이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박주미는 "배우가 달라졌다고 해서 아주 어려운 건 없었다. 진정성 있게 연기를 다 잘해주시고 대본 안에서 열심히 준비하니 아주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이가령은 "박주미 선배가 배우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인상 깊었다. 새로운 분과 연기하게 되어서 설렘,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은 "바뀐 걸 잘 못 느낄 정도로 너무 편안하게 판사현처럼 보였다"고 거들었다.'결사곡3'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앞서 방영된 시즌 2는 전국 시청률 16.6%, 분당 최고 시청률 17.2%라는 시청률을 기록해 종편 역대 시청률 역대 톱 3를 차지한 바 있다. '결사곡3'는 피비(임성한) 작가가 선보이는 강렬한 스토리에 오상원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새로운 배우의 투입으로 색다른 시너지가 예고돼 관심이 쏠린다.

'결사곡3'는 오는 26일 밤 9시 첫 방송 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