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지주, 'HD현대'로 이름 바꾼다…"투자 지주사 역할 강화"

'인간의 역동적 이미지로 인류의 꿈 실현' 의미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중공업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명을 변경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HD현대'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다음 달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새 사명인 HD현대에는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사명 변경은 제조업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투자 지주회사로서 그룹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중공업지주는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향후 미래사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지주는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회사 아비커스를 설립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박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했고, 같은 해 3월 한국투자공사(KIC)와 1조원 규모의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에는 투자전문 자회사인 현대미래파트너스를 통해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기업인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 분야의 투자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은 회사의 미래 지향점을 담고 있다"며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