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빠른 시일 내 '엔데믹'…일상회복 전략 선제적 준비"

전문가 간담회…"위중증 환자는 크게 늘지 않아, 의료대응 여력 충분"
시도교육감 간담회도…"상황 어렵지만 사회적결손 치유가 더 중요"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코로나19 일상회복 전략 수립과 관련, "조금 성급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상적 방역·의료체계' 전환 논의가 다른 나라에서 이미 본격화된 만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오미크론 대응 전문가 간담회에서 "빠른 시일내에 '엔데믹'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작년 말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7배 증가했지만 위중증 환자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도 30%를 유지하는 등 의료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신속항원검사 도입,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마련, 고위험군 중심 의료대응 강화 등 선제적 조치가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정부는 위중증률·사망률의 안정적 관리, 오미크론 정점 시기와 규모 예측 및 대응, 성공적 일상회복 전략 마련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재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민간 위원장,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이어 내달 초 개학을 앞두고 시·도교육감과 간담회를열어 개학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등교가 시작되는 3월에 확진자 급증이 전망돼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지난 2년여간의 학습 부족과 사회·정서적 결손을 치유하는 일이 교육 측면에서 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등교수업'이 변함없는 정부의 목표인 만큼 지역과 학교가 상황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학사운영체계를 개편했다"고 밝혔다.정부는 등교 전 안전확인을 위한 신속항원검사키트 제공, 조기 대응을 위한 학교 자체 조사 진행, 이동형 현장 PCR(유전자증폭) 검사 지원 등 개학 후 적용할 방역 조치를 마련했다.

김 총리는 "이번 학기는 방역의 무게중심이 교육감과 학교 현장에 있다"며 "꼼꼼한 사전 점검 및 개학 이후 초기 대응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