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4일 "택시호출 시장의 독과점으로 인한 폐해를 없애기 위해 공공배달플랫폼과 같이 '택시공공호출앱'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에서 서울시가 카카오택시 운행실태 조사를 통해 승객 골라태우기와 가맹택시(블루) 콜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지사 시절인 지난 2020년 카카오택시의 콜 몰아주기(의혹) 실태조사를 한 결과 그러한 의혹이 짙게 나타났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요구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추위에 떨고 있을 시민들을 생각하니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개탄스럽다"면서 "국민을 위한 '교통'이 '고통'이 되지 않도록 택시 문제를 하루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은 공정위의 신속한 판단이 필요하다.
중간조사 결과 발표도 요청한다"면서 "카카오모빌리티, 택시업계도 국민 불편 해소에 앞장서는 책임 있는 자세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택시호출 시장의 독과점으로 인한 폐해를 없애기 위해 공공배달플랫폼과 같이 '택시공공호출앱'을 구축하겠다"면서 "공정한 거래질서는 균형 잡힌 경쟁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가맹택시에도 목적지 표시를 제한해 택시 기사가 목적지를 보고 승객을 골라태우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단거리, 야간 도심 외곽 방향의 호출을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별도의 글에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이끈 대통령들의 결단은 진보보수를 망라하고 대체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긍정적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권 후 '결단'에 직면했을 때 "'오직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에 유익한 결정만 하자. 당장의 유불리, 네 편 내 편, 임기 5년 치적 욕심을 버리자'는 원칙만 지켜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