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대출고객 절반은 갈아타기 목적"

피플펀드, 중금리대출 고객 분석
카드론서 갈아탄 이용자 가장 많아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금융) 기업인 피플펀드는 신용대출 고객의 절반 이상이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을 위해 피플펀드를 찾았다고 25일 밝혔다.

피플펀드가 창립 7주년을 맞아 공개한 ‘중금리 대환대출 취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신용대출을 받은 8013명의 고객 중 56.1%가 기존 대출의 금리를 낮추거나 한도를 증액해 피플펀드의 중금리 대출로 갈아탔다.이들은 기존 보유 대출보다 금리를 평균 4.5%포인트 낮췄다. 한도는 1389만원에서 2644만원으로 1255만원 늘어났다. 카드론(카드장기대출)을 이용하다가 갈아탄 고객이 48.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저축은행(26%), 캐피털(13.8%) 등 순서였다.

성별로는 중금리 대환대출 고객의 79.9%가 남성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40대(31.2%), 20대(11.4%), 50대(5.4%), 60대 이상(0.1%) 순서로 많았다.

지난 24일 기준 피플펀드의 누적 대출취급액은 1조3122억원, 대출잔액은 2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946억원이었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손실률은 2.49%로 저축은행 평균 연체율 5%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라고 말했다. 지난 한 달 동안 피플펀드 신용대출을 조회한 고객 수는 51만6835명으로, 작년 6월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피플펀드는 이 가운데 대출 실행 예상 고객 비중을 42.5%로 보고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