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문위,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어린이 사용 승인 권고
입력
수정
12세 이상 화이자 부스터샷도 권고 의견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및 화이자 추가접종 백신(부스터샷)에 대한 사용 연령 확장을 각각 권고했다.
이날 CHMP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백스’에 대한 6~11세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기존에는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에게 사용이 승인됐다. 6~11세에게는 기본 접종 용량의 절반인 50µg(마이크로그램)을 4주 간격으로 2회 주사한다. CHMP는 6~11세 어린이에 대한 스파이크백스의 효능 및 안전성이 성인과 유사하다고 했다. 특히 심각한 코로나19 환경에 있는 6~11세 어린이에게는 스파이크백스의 이점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결론내렸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르나티’ 부스터샷은 12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승인이 권고됐다. 현재 코미르나티는 유럽에서 5세 이상 및 성인 대상 2회 접종으로 승인됐다. 부스터샷은 18세 이상부터 승인됐다.
CHMP는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임상시험의 중간 안전성 및 효능 평가와 이스라엘에서의 실제 부스터샷 접종 결과를 근거로 승인을 권고했다. 청소년의 추가 접종에 대한 면역 반응이 성인의 면역반응과 적어도 동일할 것이라는 결론이다. 청소년에서 새로운 안전성 문제도 확인되지 않았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이번 CHMP의 권고를 참고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