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공포지수 1년만에 최고치…연준 공격적 긴축 '주춤'

미국 뉴욕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가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VIX는 36.74로 급등했다.



지수는 장중 10% 이상, 한 때 37로 올랐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1월 38.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연준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에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10%대로 낮췄다. 1주일 전에 30%를 웃돌던 데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한 토론회에서 이번 사태가 연준의 정책 정상화의 근거를 바꾸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면서도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근본적인 근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3월에 금리를 올리고 이후 몇 개월간 추가적인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중기적 경제 전망에 우크라이나 상황이 미치는 영향이 완화책을 제거하는 적절한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하나의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