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속 환율 상승 출발…장 초반 1,204원대

25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7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원 오른 달러당 1,204.7원이다. 환율은 2.6원 오른 1,205.0원에 출발, 장 초반 1,204.0∼1,206.0원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한때 공포심리가 퍼지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서방 주요국의 경제 제재 수위가 예상보다 높지 않아 경제 둔화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모두 하락한 채 출발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이후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50%, 0.26% 상승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릴 수도 있다고 봤지만, 최근에는 25bp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2.7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9.81원)에서 7.10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