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새로운 팬데믹, 호주 방역체계 통해 예방 가능"

"호주 방역 시스템 뛰어나...팬데믹 예방 위해 벤치마킹 필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다가올 새로운 팬데믹을 호주의 방역체계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혀 화제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게이츠는 "재작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주가 굉장히 뛰어난 방역 시스템을 보여줬다"면서 "새로운 팬데믹을 예방하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이 호주의 방역체계를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게이츠는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해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전염병이 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다른 전염병이 전 세계를 강타하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 국가들이 새로운 팬데믹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호주가 그동안 뛰어난 방역 시스템을 보여준 만큼, 전 세계 국가들이 호주의 방역체계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면서 "모든 나라가 호주처럼만 한다면 더 이상의 팬데믹이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 팬데믹이 처음 발생했을 당시 국경을 전면 봉쇄한 바 있다. 이후 호주 국민의 반대에도 락다운 조치를 연장했고, 지난해 11월 자국민과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제한적 입국을 허용했다.

또한 지난 21일(현지시간)에는 2년간의 락다운 조치 끝에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여행자의 입국을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게이츠는 "당시 호주 정부의 강력한 봉쇄 조치를 두고 논란이 많았지만, 결국 이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전 세계 모든 나라에 훌륭한 본보기가 되었다"고 전했다.이어서 "재작년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구 10만 명당 약 283명이 사망한 반면, 호주에서는 10만 명당 20명밖에 사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65% 미만인 반면 호주의 백신 접종률은 무려 81%가 넘는다"면서 "물론 미국에 비해 호주의 인구수가 적지만, 그래도 호주의 방역 조치가 훌륭하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