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규확진 16만5890명…내달 중순 최대 30만명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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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25일 신규 확진자는 16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만5890명 늘어 누적 266만50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틀 연속 17만명대로 나오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7만16명보다 4126명 줄면서 16만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10만9820명)과 비교하면 1.5배, 2주 전인 11일(5만3920명)의 3.1배에 해당한다. 정점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상이하지만 크게는 내달 중순께 20만~30만명 사이의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면서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81명)보다 74명 늘어난 655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까지 20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9일 400명대, 23일 500명대로 증가한 데 이어 이날 600명대로 올라섰다. 위중증 환자가 600명대가 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40일만이다.
이에 따라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도 40%대로 증가했다. 이날 중증 병상 가동률은 40.8%(2천688개 중 1천96개 사용)로 전날(39.1%)보다 1.7%포인트 올랐다.이달 초까지만 해도 10%대 중반에 머무르던 중증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환자가 400명대로 증가한 지난 19일 30%대로 올랐으며, 600명대로 증가한 이날 40% 선을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65만181명으로 전날(58만7698명)보다 6만2483명 늘며 60만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9만2751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라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전날 8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은 94명이 사망해 총 사망자가 7783명으로 늘었다. 누적 치명률은 0.29%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6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17명, 60대 11명, 50대 3명 순이다.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만5749명, 해외유입이 14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4만8080명, 서울 3만5562명, 인천 1만284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9만6485명(58.2%)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2733명, 경남 8892명, 대구 6290명, 경북 5387명, 충남 5175명, 광주 4598명, 대전 4406명, 전북 4208명, 충북 3962명, 울산 3532명, 전남 3529명, 강원 3426명, 제주 2062명, 세종 1064명 등 총 6만9264명(41.8%)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4만8082명, 서울 3만5614명, 인천 1만2847명 등 수도권만 9만6543명이다.
지난 19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2206명→10만4825명(당초 10만4826명으로 발표 후 정정)→9만5359명→9만9571명→17만1451명→17만16명→16만5890명으로 하루 평균 12만9903명이다.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55만4670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33.4%다. 3명이 검사하면 약 1명꼴로 확진되는 셈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4%(누적 4433만3632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0.4%(누적 1100만2534명)가 마쳤다.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 언제일지 궁금하실 텐데 많은 전문가가 3월 중순경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정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는 것이다. 정점이 (찾아오는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지금까지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병상 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료, 교통, 교육, 치안 등 사회 필수기능도 흔들림 없이 작동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김 총리는 다음 주로 다가온 개학과 관련해 "안전 확인을 위해 모든 학생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하고 확진자 발생시 학교에서 직접 역학조사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형 현장 PCR을 도입해 검사의 신속성을 높일 것"이라며 "오미크론의 파고가 아무리 거세도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은 우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만5890명 늘어 누적 266만50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틀 연속 17만명대로 나오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7만16명보다 4126명 줄면서 16만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10만9820명)과 비교하면 1.5배, 2주 전인 11일(5만3920명)의 3.1배에 해당한다. 정점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상이하지만 크게는 내달 중순께 20만~30만명 사이의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면서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81명)보다 74명 늘어난 655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까지 20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9일 400명대, 23일 500명대로 증가한 데 이어 이날 600명대로 올라섰다. 위중증 환자가 600명대가 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40일만이다.
이에 따라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도 40%대로 증가했다. 이날 중증 병상 가동률은 40.8%(2천688개 중 1천96개 사용)로 전날(39.1%)보다 1.7%포인트 올랐다.이달 초까지만 해도 10%대 중반에 머무르던 중증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환자가 400명대로 증가한 지난 19일 30%대로 올랐으며, 600명대로 증가한 이날 40% 선을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65만181명으로 전날(58만7698명)보다 6만2483명 늘며 60만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9만2751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라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전날 8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은 94명이 사망해 총 사망자가 7783명으로 늘었다. 누적 치명률은 0.29%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6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17명, 60대 11명, 50대 3명 순이다.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만5749명, 해외유입이 14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4만8080명, 서울 3만5562명, 인천 1만284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9만6485명(58.2%)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2733명, 경남 8892명, 대구 6290명, 경북 5387명, 충남 5175명, 광주 4598명, 대전 4406명, 전북 4208명, 충북 3962명, 울산 3532명, 전남 3529명, 강원 3426명, 제주 2062명, 세종 1064명 등 총 6만9264명(41.8%)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4만8082명, 서울 3만5614명, 인천 1만2847명 등 수도권만 9만6543명이다.
지난 19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2206명→10만4825명(당초 10만4826명으로 발표 후 정정)→9만5359명→9만9571명→17만1451명→17만16명→16만5890명으로 하루 평균 12만9903명이다.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55만4670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33.4%다. 3명이 검사하면 약 1명꼴로 확진되는 셈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4%(누적 4433만3632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0.4%(누적 1100만2534명)가 마쳤다.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 언제일지 궁금하실 텐데 많은 전문가가 3월 중순경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정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는 것이다. 정점이 (찾아오는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지금까지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병상 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료, 교통, 교육, 치안 등 사회 필수기능도 흔들림 없이 작동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김 총리는 다음 주로 다가온 개학과 관련해 "안전 확인을 위해 모든 학생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하고 확진자 발생시 학교에서 직접 역학조사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형 현장 PCR을 도입해 검사의 신속성을 높일 것"이라며 "오미크론의 파고가 아무리 거세도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은 우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