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스마트도서관 구축…북 큐레이션 운영

초당작은도서관은 여행자플랫폼으로 조성
강원 강릉시는 올해 기존 틀에서 벗어나 새롭고 혁신적인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상반기에는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책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5개소에 3월 말까지 스마트도서관을 구축한다.

스마트도서관은 365일 운영하고, 자동대출·반납·예약기를 설치해 무인으로 운영한다.

이곳에는 베스트셀러 등 신간 도서 500여 권이 비치할 예정이다. 또 모루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강릉작가 자료실을 재정비해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향토·민속자료와 강릉작가 자료를 한 곳에 비치했으나 자료의 특성화를 고려해 강릉작가 자료는 모루도서관 2층 강릉작가 자료실로, 향토·민속자료는 시립중앙도서관 2층 향토·민속자료실에 재배치한다.

현재 시에서는 강릉작가 자료 총 3천480점, 향토·민속자료 3천300점을 보유하고 있다. 시립도서관에서는 북 큐레이션을 운영, 매월 달라지는 주제로 다양한 책을 선별해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테마로 연계한 수업을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따라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초당작은도서관에 초당여행자 플랫폼을 조성한다. 초당여행자 플랫폼은 기존의 공공도서관 역할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짐 보관 서비스, 쉼터 등의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초당동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 전국 참여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받을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강릉시민은 책이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도서관이면 전국 어디서나 책을 대출받을 수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롭고 편리한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인프라 구축 및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