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성분이나 최음·흥분제가 함유된 가짜 건강보조식품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기부전증 치료용 약물 타다라필·실데나필이나 최음·흥분제인 요힘빈이 들어간 '오미니스 플러스'라는 제품을 건강보조식품으로 둔갑시켜 판매·광고한 오픈마켓 등의 게시물 176건을 적발해 차단하고 작성자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고 25일 밝혔다.
게시물들은 오미니스 플러스를 '자연약초'로 소개하며 '육체·정신의 피로회복'과 '발기부전 증세 호전' 등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광고했다고 한다.
식약처가 문제의 제품을 직접 구매해보니 성분명과 주의사항 등이 외국어로만 표기돼 있었을 뿐 아니라 타다라필 등은 성분으로 표시도 안 돼 있었다. 특히 제품명이 같음에도 타다라필 등의 검출량이 제각각이었다.
식약처는 "실제 제약사에서 제조된 제품인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타다라필·실데나필은 심근경색과 심장돌연사, 심실부정맥, 협심증, 고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요힘빈의 경우 혈압강하, 심박수 증가, 신경과민 감응성, 진전, 우울증, 불면, 현기증, 두통, 피부홍조반응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정해진 용량과 용법에 맞춰 복용해야 하며 건강을 증진한다며 임의로 상시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