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시오노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허가 신청에 일동제약 주가 급등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일동제약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S-217622 )로 25일 자국 정부에 제조 및 승인 신청을 했다. 이 소식에 이날 일동제약 주가는 26.35% 급등했다.

시오노기제약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3상 중 2b상에서 투여한 일부 환자에 대해 주요 평가항목 충족 여부 분석을 우선 마무리하고서 이날 정부에 제조 및 승인 신청을 했다. 정식 품목 승인이 아닌 조건부 긴급사용승인 신청이다. 시오노기제약에 따르면 2b상은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 42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하루 1회 5일간 경구 투여하는 임상이다. 시오노기 측은 "유의미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오노기제약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냄에 따라 국내에서 일동제약이 진행 중인 임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일동제약은 작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3상 승인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 승인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국내 허가당국의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기대에 일동제약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35% 급등한 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